공원에 둘러싸였다…'제주 제일풍경채' 728가구 분양

입력 2024-02-21 17:56   수정 2024-02-22 01:11

제일건설이 이달 제주시 건입동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조감도)를 선보인다. 중부공원 한복판에 들어서는 ‘숲세권 아파트’인 데다 단지 규모도 700가구를 웃돌아 관심이 쏠린다.

제일건설은 23일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를 열고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 동, 728가구(전용 66~124㎡)로 지어진다. 이 중 653가구(전용 84~124㎡)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 448가구, 119㎡ 130가구, 124㎡ 75가구 등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425만원이다. 지난해 제주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2574만원)보다 낮다. 1차 계약금은 5%고 2차 계약금 5%는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제주에 처음 공급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분양 단지여서 관심이다. 함께 지어지는 중부공원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5만8000㎡)의 약 세 배인 17만㎡에 달한다. 숲과 화원, 하늘숲길, 야외 공연장, 체육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약 1.7㎞ 길이의 산책길과 친환경 놀이시설 등도 들어선다.

도심으로 향하는 동광로, 연삼로, 번영로 등 대로변과 인접해 있다. 제주국제공항,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등도 가깝다.

대부분 가구가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 판상(-자)형에 남향으로 배치된다. 타입별로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형 평수인 전용 119㎡A·B, 124㎡에는 알파룸이 추가로 설계되며, 전용 119㎡B에는 서재도 추가된다. 전용 124㎡ 알파룸은 옵션을 통해 추가 팬트리로도 구성할 수 있다.

단지에는 초화정원, 물빛마루, 여울정원, 힐링정원 등 4개 자연테마정원과 어울림광장, 포켓가든 등이 꾸며진다. 조경 시설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피트니스와 GX룸, 사우나, 실내 골프연습장, 라운지카페, 코인세탁실 등 대형 커뮤니티도 갖출 예정이다.

주차 공간은 총 1331대로, 가구당 1.8대 남짓이다. 근린생활시설 주차장을 제외한 모든 주차시설은 지하에 조성한다. 지상은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짓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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